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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는 매주 일요일 저녁에 채널A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692회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핵전쟁 시나리오를 담은 책 '24분'과 영화 '72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방영되었습니다. 그 외 다시보기 ott 시청률 tv 보러가기 클립영상 미리보기 재방송 회차정보 공식영상 출연진 하이라이트 홈페이지 편성표 출연자 방송시간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연출한 영화 ‘72시간’의 파격성과 의도
북한의 영화 ‘72시간’은 김정은이 대본 작성은 물론 연출 과정 전반에 이르기까지 직접적으로 깊숙이 개입해 제작한 작품으로, 기존 북한 영화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파격적인 요소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기존 체제 선전용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단조롭고 정형화된 연출을 탈피해, 보다 현대적인 기법과 과감한 시청각적 자극을 통해 새로운 영상 언어를 창출해냈다. 특히, 영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전쟁 장면의 스케일은 그간 북한 영화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헐리우드 전쟁영화를 연상시킬 만큼 높은 수준의 CG와 다이나믹한 카메라 워크가 특징적이었다.
이러한 연출은 단순히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을 넘어서, 북한 주민들의 내부 결속력을 다시 끌어올리고자 하는 의도로 읽힌다. 김정은 체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대북 제재 강화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과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에서, 강렬한 이미지와 상징을 통해 지도자의 권위와 정당성을 시각적으로 재확인시키려 했다. 특히 영화에 포함된 애정 장면은 이전 북한 영화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수위로, 체제의 보수성을 일정 부분 해체하려는 시도이자, 젊은 세대를 겨냥한 문화적 전략으로 분석되었다.
더불어 이 영화는 대외적인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었다. 영화 내 묘사된 전쟁의 흐름은 단 72시간 만에 서울을 점령하는 시나리오로, 이는 명백한 역사 왜곡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한을 적으로 각인시키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상상력이 아닌, 의도적인 정치 연출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에 대한 공포를 각인시킴과 동시에, 김정은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장치로 기능했다.
또한, 영화 속 상징 요소들을 분석해보면 김정은의 이중적 의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외부에는 공격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경고 신호를 보내고, 내부에는 체제의 결속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이중 코드가 깔려 있었으며, 이는 영화라는 예술 매체를 철저히 정치적 도구로 활용한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방송에서는 이러한 복합적 맥락을 조명하며 김정은이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 국가 이미지, 리더십 이미지의 재구성 의도를 분석했다.
기존 북한 영화 문법을 벗어난 ‘72시간’의 특징
‘72시간’은 기존 북한 영화들이 가지고 있던 이념 중심의 구성 틀을 과감히 해체하며 새로운 연출 방식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북한 영상 문화에 있어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다. 전통적인 북한 영화는 영웅적 주인공이 등장하고, 모든 줄거리가 사회주의 이념에 부합되도록 정형화되어 있었지만, 이 작품은 이러한 틀을 탈피하고 인간적 갈등과 감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묘사했다. 특히 영화 중반부에 등장하는 러브신과 고난 속에서도 인간적인 유대감을 강조하는 장면은, 이전 체제 영화에서 금기시되었던 표현 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받았다.
김정은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만큼 영화의 스토리라인과 시각적 디테일에는 최고지도자의 철학과 전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었다. 전쟁 장면에서는 군사적 우위와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강조했고, 애정 장면에서는 체제 내부의 유연성을 부각시키려는 시도가 엿보였다. 이러한 연출은 북한 젊은 층뿐 아니라 외부 세계의 반응까지 고려한 전략적 요소로, 기존에 주로 내부 선전에 집중하던 영화 제작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이었다.
영화가 전달하고자 했던 주요 메시지는 명확했다. 북한은 미국과 남한의 위협 속에서도 강력한 군사력과 리더십을 통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심어주었으며, 이를 통해 외부 적의 실체를 명확히 하여 주민들의 체제 충성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노렸다. 미국과 남한의 존재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명확한 ‘주적’으로 설정되었으며, 그에 대한 ‘정의로운 복수’라는 전형적 내러티브로 관객의 감정선을 자극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영화 한 편의 실험으로 끝나지 않았다. 방송에서는 ‘72시간’이 북한 내부 문화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예고하는 상징적인 지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북한 영화계가 좀 더 유연한 형식과 서사 구조를 통해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김정은 체제가 주민 통제 방식을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었다.
‘24분’에 담긴 핵전쟁 시나리오의 실제 가능성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의 군사 안보 전문 기자 애니 제이콥슨이 집필한 저서 ‘24분’을 분석하며, 가상의 핵전쟁 시나리오가 얼마나 현실적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책은 단순히 허구적인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실제 미국과 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군사 전문가와 전략가들의 실제 분석을 토대로 구성된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김정은이 극단적인 판단을 내리고 미국을 향해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은, 실제 군사 작전 절차와 시간 흐름에 맞추어 상세하게 그려졌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그 자체로도 충격적이지만, 더욱 주목할 점은 미국의 대응 방식이 철저히 매뉴얼화되어 있으며, 상황 발생 후 단 24분 안에 대통령이 핵 보복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는 대통령 보좌관, 군 수뇌부, 그리고 국가안보회의가 단 1초의 판단 오차도 없이 움직여야 하며, 이러한 절차의 긴박감과 리스크는 책 전반을 통해 생생하게 묘사되었다. 방송에서는 특히 이 24분간의 상황이 실제로 어떻게 전개될 수 있는지를 심리적, 정치적, 국제 외교적 맥락에서 세밀히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 책이 단순한 가상 시나리오에 머물지 않고, 핵전쟁의 파급력이 어떤 방향으로 전이될 수 있는지를 시뮬레이션한 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핵무기의 사용이 단순히 물리적 충돌로 끝나지 않고, 글로벌 경제, 인도주의, 외교 관계에 어떤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핵 억지력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부각시켰다.
미국의 핵 보복 시나리오와 파괴력
‘24분’의 후반부에서는 미국이 북한의 핵 공격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제시되었다. 만약 북한이 실제로 워싱턴 DC를 겨냥해 핵 공격을 감행하고 미국이 이를 요격하지 못했을 경우, 미국은 즉각적인 보복 조치를 실행하게 된다. 여기에는 미 공군이 보유한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50기와 해군의 트라이던트 SLBM 8기가 동원되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핵 공격 체계를 의미한다.
미니트맨3는 한 발만으로도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32배가 넘는 위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단일 도심 지역을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트라이던트 미사일은 잠수함에서 발사되며, 수십 개의 탄두를 각기 다른 목표 지점에 동시에 투하할 수 있는 다탄두 기술이 적용되어 북한 전역을 대상으로 다발성 타격이 가능하다. 이러한 공격은 단순한 무력시위가 아니라, 실질적인 국가 소멸 수준의 보복 전략이라는 점에서 그 위협의 강도가 다르다.
이러한 보복 시나리오는 미 국방부의 공식 매뉴얼에 기반을 두고 설계되었으며, 공상과학적 상상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군사 작전에서 실행 가능한 절차와 장비, 대응 시간이 정밀하게 포함되어 있다. 방송에서는 이 내용을 첨단 CG로 구현하여 시청자들에게 전면 핵전쟁의 구체성과 실재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함으로써, 핵 무기의 파괴력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핵전쟁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 위협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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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40분에 채널A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편성표를 참고하시면 정확한 재방송 시간과 채널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연자는 MC 남희석, 보조진행자는 김진(앵커) 김태훈(평론가) 김종민(가수) 썬킴(교수) 진중권(교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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