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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는 매주 일요일 저녁에 채널A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691회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의 역사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와 상봉 중단의 현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 외 클립영상 미리보기 재방송 다시보기 ott 시청률 tv 보러가기 회차정보 공식영상 출연진 하이라이트 홈페이지 편성표 출연자 방송시간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와 상봉 중단의 현실
북한은 지난 2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상징과도 같았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철거해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단순한 구조물의 해체가 아니라, 그동안 이어져 온 남북 간의 인도주의적 교류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행보로 해석됐다. 특히 이 면회소는 그동안 오랜 세월 떨어져 지낸 가족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비로소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유일한 공간으로서 감정적 가치를 갖고 있었기에, 그 철거는 단순한 뉴스 이상의 충격과 상처를 남겼다.
이산가족 상봉은 총 21차례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마지막 상봉이 이뤄진 2018년 이후로 지금까지 7년 동안 중단된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면회소 철거는 남북 관계가 회복보다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동안 상봉이 이루어진 금강산 지역은 '화해의 공간'으로 불렸고, 실제로 수많은 이산가족들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자 마지막 희망의 장소였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인해 그러한 상징성마저 사라지게 되면서 상봉을 기다리던 많은 이들에게 깊은 좌절감을 안겨줬다.
특히 이산가족면회소는 단순한 만남의 장소가 아니라, 수십 년 동안 꿈에서만 그리던 부모, 형제, 자녀를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무대였기에, 철거 소식은 더없이 냉혹한 현실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단순한 남북 간 건축물 문제를 넘어,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비인도적인 행위로도 여겨졌다. 국제사회 또한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북한의 일방적인 결정에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은 그동안 잊혀졌던 이산가족 상봉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 과거에 상봉을 직접 경험했던 이들의 생생한 증언과 함께, 이제는 더 이상 이러한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퍼져나갔다. 방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감정적 공감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내며 남북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던져줬다.
또한 면회소 철거는 남북 간 대화 채널이 사실상 단절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더 이상 대화를 위한 통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산가족 상봉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인도적 문제마저 정치적 계산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중재와 개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편, 국내 여론도 북한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동시에 표출했다. 오랜 시간 상봉을 기다려온 수만 명의 이산가족들에게 이번 철거는 곧 희망의 상실을 의미했으며, 많은 이들이 생전에 가족을 다시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현실 앞에 절망해야 했다. 이에 따라 시민 사회는 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며, 남북 대화의 복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남북 관계는 다시 한번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됐다. 과연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이 인도적 문제를 재점화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북한이 언제쯤 다시 대화에 응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산가족이라는 인간 중심의 문제는 그 어떤 정치적 사안보다도 먼저 다뤄져야 할 과제라는 점이다.
현장에서의 이산가족 상봉 취재 비하인드
이번 방송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경험했던 언론인들의 이야기 또한 소개됐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로 국민적 공감을 끌어낸 이지연 아나운서와 곽정아 기자는 각각 방송과 취재의 관점에서 상봉 현장의 감동을 전했다. 특히 곽정아 기자는 2014년 상봉 당시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야 했던 상황을 회상하며, 시간과 싸우며 뛰었던 그 긴박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곽 기자는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담은 SD카드를 들고 편집실까지 뛰어가며, 단순한 취재가 아닌 인간적인 감동까지 함께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산가족들이 처음 서로를 마주하는 그 순간의 눈빛, 떨리는 목소리, 서로를 감싸 안는 모습 하나하나가 평생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수많은 취재진과 제작진도 그 장면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는 단순한 뉴스 보도가 아닌 인간의 감정을 공유하는 사건이었다.
이지연 아나운서 역시 방송국 내부의 숨은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상봉 소식을 한 사람이라도 더 전하기 위해 방송 시간을 연장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상봉 현장에서 자신이 직접 가족 소식을 듣게 된 순간, 감정의 폭풍이 몰려왔고 방송 중임에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했다. 그녀의 진심 어린 목소리는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방송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이 아나운서는 상봉 현장에서 진행자로서가 아니라 한 명의 이산가족으로서 느꼈던 감정을 강조했다. 방송인의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했지만, 오랜 이별 끝에 만나는 가족의 모습을 보며 인간으로서 감정을 억제하기란 불가능했다고 털어놨다. 그 순간 그녀는 방송이 아닌, 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하는 메신저가 되어 있었고, 이는 방송의 진정성과 깊이를 더해줬다.
이처럼 방송과 언론은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매체 그 이상이었다.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통해 인간적인 감동과 사회적 의제를 동시에 전달했고, 시청자들 또한 이를 통해 상봉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 이러한 기록은 단지 과거의 기억이 아닌, 앞으로 다시 만들어가야 할 미래의 희망이기도 하다.
현장 취재를 경험한 언론인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단 한 번의 상봉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인생을 바꾼다." 이들의 기록과 증언은 상봉의 의미를 단순한 만남이 아닌, 한 시대의 역사이자 감정의 절정으로 승화시켰다.
이산가족 상봉의 시작과 역사적인 첫 만남
이산가족 상봉의 시작은 예상 외로 자연재해라는 계기로부터 비롯됐다. 1984년, 서울을 강타한 대홍수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던 시기, 북한은 갑작스럽게 대규모 물자 지원을 제안했고, 이는 남북 간의 긴장 완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1985년, ‘남북한 고향 방문 및 예술 공연단 교환’이라는 이름 아래 역사적인 첫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다. 이때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35명과 3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을 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첫 상봉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수십 년 동안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했던 가족들이 눈앞에서 서로를 마주한 순간은 감격과 눈물의 연속이었다. 특히 그 당시 상봉 장소였던 롯데호텔과 평양 고려호텔은 일순간 눈물바다가 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수많은 이들이 함께 울고 웃었다. 이 만남은 이후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 후 시간이 흘러, 2000년에는 보다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이산가족 상봉이 처음으로 추진됐다. 이 때, 앞서 언급된 이지연 아나운서가 오빠와 무려 50년 만에 상봉하며 그 감동은 배가됐다. 상봉 현장에서 그녀는 오빠를 보는 순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그 장면은 방송을 통해 전국에 퍼지며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러한 상봉은 그저 만남 그 자체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이름의 본질을 되찾는 과정이었다. 이름조차 잊혀졌던 혈육을 다시 찾고,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 속에서 상봉자들은 자신의 존재를 되돌아보게 됐다. 이 만남은 단 한 번의 재회로도 충분히 인생을 바꾸는 힘을 지녔으며, 정치적 계산과는 무관하게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회복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가치를 실현했다.
이산가족 상봉은 이후로도 수차례 진행되었고,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진 가족들이 감격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산의 아픔과 분단의 현실이 이 상봉을 통해 다시금 교육되기도 했다. 단절된 가족관계는 비단 역사 속의 일이 아닌, 여전히 진행 중인 현재의 과제임을 일깨워줬다.
정치적 이용과 이산가족 상봉의 위기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진행됐으나, 북한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때로는 왜곡되거나 이용되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69년 발생한 KAL기 납북 사건의 피해자 성경희 씨를 이산가족 상봉자 명단에 포함시킨 일이었다. 북한은 이 장면을 통해 그녀가 자발적으로 월북한 듯한 이미지를 연출하고자 했고, 실제로 그녀는 상봉 자리에서 가족들에게 "북한에서 잘 살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는 국제사회에 왜곡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사건은 상봉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로 여겨졌고, 인도적 목적의 만남이 정치적 선전에 이용되는 전형적인 사례로 기록됐다.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단지 남북 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상봉을 기다리는 수많은 이산가족들에게도 심리적인 고통을 안겨줬다. 상봉의 진정성이 의심받게 되면서,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 역시 흔들렸다.
더욱이 2008년에는 금강산 관광 도중 우리 국민 박왕자 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관광 뿐만 아니라 상봉 장소로 이용되던 금강산 지역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고, 결국 남북 교류 프로그램 전반이 중단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처럼 이산가족 상봉은 인간적인 만남이지만,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좌우될 수 있는 불안정한 구조였다. 인도주의적 필요와 정치적 이익이 충돌할 때, 항상 후자가 우선시되는 북한의 태도는 상봉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했고, 이는 수많은 가족들의 실망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은 상봉 프로그램의 향후 운영 방향에 있어, 정치적 중립성과 인도주의적 원칙이 철저히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게 만들었다. 국제사회와 국내 시민사회 모두가 이를 적극 요구하고 있으며,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는 재개조차 어려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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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40분에 채널A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편성표를 참고하시면 정확한 재방송 시간과 채널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연자는 MC 남희석, 보조진행자는 김진(앵커) 김종민(가수) 썬킴(교수) 김태훈(평론가) 진중권(교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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