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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결혼지옥 재방송 84회 태엽부부 다시보기

디노를 꿈꾸며2 2024. 7. 8. 22:20

오은영 결혼지옥 84회 태엽부부에 대해서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예고편에 보면 남편분은 굉장히 온순해 보이고, 아내분은 화끈한 성격을 가지고 계십니다. 약간은 폭력적인 성향까지 가지고 있는 듯한데, 아내분이 어떤 면에서 마음속에 커다란 한을 품고 계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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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다시보기)

주요 내용

남편분이 말랐을 때 모습이 미스터 션샤인에서 '모리 타카시' 역으로 나왔던 배우 '김남희'씨랑 닮았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제목이 '태엽부부'였는데, 어떤 의미에서 제목을 지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태엽이 감겼다가 풀렸다가 계속해서 동일하게 반복되는 의미인 듯싶습니다. 소개로 두 분이 만났는데, 아내분이 두 번째 만남에서, 결혼을 약속해야 만날 수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아내분 입장에서 봤을 때 누군가가 잡아주지 않는다면 잘못된 길로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예전의 자신의 모습이 보여서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아내 입장에서는 어둠 속에 있던 남편을 구해서 결혼을 했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아내의 욱하는 성격을 본인은 참고 넘어갈 수는 있는데 아이들에게 그러한 성향이 나타나는 것 같아서 결혼지옥에 상담 신청을 냈다고 합니다. 방송 시작하자마자 보인 집안의 모습은 마치 도둑이 든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택배는 가득 쌓여있고, 먹다 남은 음식물까지 전혀 정리 정돈이 되지 않고 온갖 물건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집안 내부였습니다.

남편분이 외벌이로 생활하고 있는데, 집안 정리가 전혀 안되어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남편은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밥도 하고 아내가 청소기 돌리라는 말에 정말 사소한 것까지 물어가면서 실행을 했습니다. 아내분은 굉장히 강압적인 말투였고, 남편분은 굉장히 순종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신혼 초에 남편분이 부부싸움 후에 자는척하다가 아내한테 머리를 밟힌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부터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내분 말투 자체가 굉장히 명령적이었습니다. 아이들한테도 똑같은 방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밥 먹어!", "저리 가!", "치워!" 이런 식입니다. 아내분은 부부싸움할 때 리모컨을 던진 적이 없다고 합니다. 본인은 던져도 큰걸 던진다고 합니다. 말인지 막걸린 지 싶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폭력적인 성향이 아이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아이가 아빠의 뺨을 때린다거나, 아빠가 맘에 안 든다고 엄마한테 "아빠 때려줘!"라고 말하는 내용도 나옵니다. 아울러 아이가 화가 났을 때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가슴을 막 치는 모습이 나옵니다. 스스로 분노 조절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계 경제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부부가 다투게 되는데, 남편분이 약 6000천만 원 정도를 코인에 날렸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아내분에게 경제권을 넘겨준 지 2년이 넘었는 데 돈을 모아놓은 게 없다고 합니다. 그러자 아내분은 다시 남편이 돈관리를 할 때는 얼마를 모았는지 되묻습니다. 다투다가 아내분이 갑자기 말꼬리를 잡고 화를 내는데, 오은영 박사님은 아내분이 단순히 단어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니라고 합니다.

아내분은 상당히 방어적인 기질이 강했습니다. 오박사 님 말에 따르면 아내분은 본인 잘못이 99이고 본인 잘못이 아닌 게 1이라고 하면, 그 1 때문에라도 나머지 99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성향이라고 합니다. 스튜디오에서도 상담받으면서 계속해서 몹시 화가 난 얼굴을 하고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내분은 남편한테 커다란 '한'이 있어 보였는데, '임종을 앞둔 장인을 왜 뵈러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말에 엄청난 분노를 느낍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정말 당황스러웠는데, 남편분의 어린 시절 얘기를 들어보니,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와 4학년 때 각각 아빠, 엄마로부터 버림을 당했고 그 이후에 이복형제들과 함께 자랐다고 합니다. 그 이후부터 순종적인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식 된 도리에 대해서 일반인이 가진 생각과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과연 '이 분의 마음을 우리가 이해할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분 역시 부모님에 대한 좋은 기억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엄마가 항상 화내는 말투를 썼다고 하는데, 아내분도 그 말투를 그대로 남편과 아이들에게 그대로 쓰고 있었습니다. 칭찬과 위로를 많이 갈구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부부가 다투는 와중에 서로에게 "나도 좀 살자"라는 얘기를 합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결혼을 한 건데 어디서부터 고쳐나갈지 막막함도 있습니다. 그래도 부부가 서로 조금은 느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계속적인 심리 상담을 이어간다고 하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