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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결혼지옥 과녁부부 87회 재방송 다시보기

디노를 꿈꾸며2 2024. 8. 13. 15:14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은 매주 월요일 저녁 10시 45분에 MBC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은 87회 과녁부부에 대해서 리뷰해 보겠습니다. 거창에서 온 결혼 13년차 부부였습니다. 진심 역대급이었습니다. 저라면 하루도 못살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특이하게 현재 이혼 상태인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남편 입장에서는 꼭 이혼을 원한다기보다는 누구 잘못이 더 큰가에 대한 법의 심판을 받고 싶었다고 합니다. 소송은 남편이 먼저 제기했고 화가난 아내도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변호사 선임 비용이 부족하자 남편이 돈을 빌려주고, 굉장히 특이한 상황이었습니다. 양육권 모두 아내한테 있다고 합니다. 결론은 아내는 혼자 사는게 맞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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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이미 촬영 3일전에 이혼 판결이 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같이 동거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혼을 비록 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뭔가 돌파구(?)를 찾아보려고 남편이 부인을 설득해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화물차 운송업(25t)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부부가 대화는 전혀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전 다른 출연자들과 마찬가지로 배우자를 호칭할때 어김없이 '너'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이게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항상 위축되어 있는 모습이었고, 그래서 대화 도중에 싸움이 될것 같으면 피하려고 하는 성향이었고, 아내는 끝장을 보려는 성향이었습니다.

아내는 남편과 싸우면 주로 술을 마십니다. 보통 소주 1~2병을 마신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면 폭력성향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2~3번 술을 마십니다. 놀라운 것은 남편이 집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는게 아니라 초인종을 누릅니다. 부부싸움을 하면 남편이 못들어오게 아내가 비밀번호를 바꿔버립니다. 아들은 초인종 소리에 전혀 반응하지 않다가 엄마가 문을 열어주라고 하자 그때서야 문을 열어줍니다. 즉 아이들한테 그렇게 교육시킨겁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들어와도 인사는 커녕 투명인간 취급을 합니다. 가장으로서의 자존감이 완전히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충격은, 아이들에게 모두 아빠 전화번호가 수신 거부당한 상황이었습니다. 누워있는 딸에게 아빠가 말을 걸어도 전혀 대꾸가 없습니다. 아들과 딸을 모두 완벽하게 엄마가 제어하고 있었습니다. 아빠라는 존재는 서열 4위쯤으로 보였습니다.

부부싸움이 시작되자 아이들이 힘들어합니다. 충격적이게도 아들은 그 소리가 너무 힘들어서인지 장롱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을 들먹이면서 서로의 주장이 옳다고 우겨댑니다.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입니다. 화가난 아내는 경찰을 불러서 남편을 쫓아내버립니다. 지금까지 몇 십번의 경찰 신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국가의 공권력을 정말 아무렇지 않게 부리고 있는 모습에 토가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아내의 주장으로는 남편이 화가나면 벽돌을 들면서 위협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이 있었고, 딸아이가 어렸을 때 부부싸움 도중 냉장고를 던진적이 있다고 합니다만 서로 주장이 다르니 알 수는 없습니다.

술 문제가 심해지면서 남편이 아내를 강제로 입원시킨적이 있다고 합니다. 술을 먹으면 아내가 과격한 행동을 하고, 자꾸 알콜 의존적인 행동을 보여서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켰다고 합니다. 여기서 정신병원 입원은 보호자 2인 이상이 신청하고, 전문의가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할 때 가능합니다. 정신병원까지 편도 100km 이상의 거리를 2~3일에 한 번씩 남편이 갔다고 합니다.

어떤 것이 아내를 그렇게 화가 나게 하는지 물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대답이 나왔습니다. 아내는 이것을 '치킨 사건'이라고 불렀습니다. 당연히 아내가 좋아하는 프라이드 치킨을 사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남편이 좋아하는 다른 것을 사와서 분노했다는 얘기입니다. 또 한가지는 '달걀 프라이 사건'이라고 합니다. 4명 가족이 먹으려고 4개를 프라이했는데, 남편이 2~3개를 먹어버려서 너무 화가 났다고 합니다. 저는 이걸 지금 쓰면서 "나는 지금 뭘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충격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가족이 마트에 갔는데 남편이 버섯을 구매하려고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아내는 여기서 남편이 다른 여자 옆에서 머뭇거리고 있었다는 이유로 화가 났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여자 옆에서 정서적 교류를 한다고 합니다. 갑자기 저는 이부분에서 '펜스 룰'이 생각났습니다. (펜스 룰: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의도하지 않은 성적 논란의 발생을 피하기 위해서, '아내 이외의 여성과 단 둘이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신념) 이건 펜스 룰을 떠나서 지구 상의 모든 여자를 다 피해다녀야할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이 차에서 차량용 방향제를 교체하는 데, '차량 옆으로 지나가는 여자한테 잘 보이려고 방향제를 교체했지 않느냐'며 아내는 의심을 이어갑니다. 텔레파시를 통해서 다른 여자와 감정 교류를 하는 부분이 정서적 바람(?)이라는 논리를 펼칩니다.

답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물컵의 손잡이가 오른쪽으로 오게 놓은 것이 본인은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손잡이가 자신 앞으로 오게 끔 놓는다'며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아내의 요구를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은 없어보입니다.

해결책

아내는 부부 싸움으로 인해서 화가 많이 난 것을 낮추려는 의도를 술을 마셨다고 하는데, 이부분은 당연히 더 큰 문제입니다. 오은영 박사는 절주가 아닌 금주를 권고했습니다.

남편을 의심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증상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다만 아내는 얼마는 이 부분을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느끼지 못하는 것을 혼자만 느꼈을 때, 대뇌의 불균형이 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망상이며, 망상은 잘 치료가 안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망상의 특징은 모두가 아니라고 말할수록 더욱 더 견고해진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의 의견으로는 아내는 극도의 감정적인 배려를 받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도한 배려가 아내가 바라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합니다. 따라서 그런 배려는 아무도 못맞춘다고 합니다.

아내는 전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본인이 나쁘게 편집이 되었다는것에 대한 화가 많이 난 상태였습니다. 마지막에 항상 오은영 박사가 출연자들을 안아주면서 끝났는데, 이번편은 그런 모습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불쌍한 상황이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정신적인 에너지를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쓰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